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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종전협상 급물살…美 "일부 진전", 이란 "의견차 좁혀"

베가스조아 0 11 8시간전

중재국 파키스탄 고위급 이란 방문 후 양측 모두 합의 가능성 시사

루비오 "늦은 오늘이든, 내일, 며칠 후에 종전 합의 발표 가능성"

이란측, 종전 MOU 소개…핵 관련 협의 뒤로 미뤄놔 합의 성사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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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협상이 주말인 23일(현지시간) 합의를 향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측 모두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히고 있는 데다 이르면 이날 늦게라도 종전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는 언급까지 나왔다.

인도 뉴델리는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종전 협상과 관련, "늦은 오늘이든, 내일이든, 며칠 뒤든 우리가 뭔가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지금 당장 여러분을 위한 뉴스는 없지만, 오늘 조금 뒤에 몇몇 뉴스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며 "나는 뉴스가 있기를 바라지만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라고도 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일부 진전이 있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지금도 몇몇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언급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이르면 이날 중으로 양국 간 합의가 이뤄져 종전을 발표할 수 있다는 취지여서 주목된다.

앞서 전날까지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한 공습 재개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 수위가 높아졌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가 '외교를 통한 해결'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이미지 확대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왼쪽)과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왼쪽)과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합의에 매우 근접했지만 동시에 매우 떨어져 있다. 현재 양해각서(MOU) 최종 확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종전안 협상에서 양측이 의견차를 좁히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IB 방송이 전했다.

바가이 대변인의 이러한 발언은 전날 "이란과 미국 사이에 의견 차이가 매우 크다"고 지적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변화한 것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양국 사이에서 핵심 중재 역할을 하는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이 전날부터 이틀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대통령, 의회 의장, 외무장관 등 이란 지도부를 연쇄 면담한 것을 두고 "이 방문의 목적은 이란과 미국 사이의 메시지 교환이었다"고 설명, 무니르 총사령관의 방문을 계기로 협상에 큰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특히 종전 MOU의 비교적 구체적 내용까지 소개했다.

그는 이란이 제시한 14개 항의 요구에 핵, 동결자산 해제 등 의제가 모두 담겼다고 했지만, 양측이 종전 MOU에 합의할 경우 핵 사안을 논의하기까지 30일 혹은 60일의 유예기간을 둔다는 내용이 MOU 본문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현 단계에서 핵 사안과 관련한 논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던 것과 온도차가 감지되는 입장이다.

다만, 종전 MOU 체결 이후 유예기간을 더 거친 뒤 핵 문제를 논의한다는 게 이란의 입장이어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 금지와 신속한 무기화가 가능한 고농축 우라늄의 처리 방안 등을 종전을 위한 핵심 조건으로 여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바가이 대변인은 전쟁 발발 이후 민간 선박의 항행이 사실상 차단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두고선 "미국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이는 우리와 연안국들 사이의 사안이다.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 오만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혀 이 문제에서도 트럼프 행정부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지난 22일 스웨덴·인도 순방을 떠나기 전 미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란이 추진 중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에 대해 "그런 방안을 추진한다면 외교적 합의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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