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평범한 삶이 축복입니다. [필그림교회 남덕종목사]

(칼럼) 평범한 삶이 축복입니다. [필그림교회 남덕종목사]

베가스조아 | 댓글 0 | 조회수 16
작성일

(칼럼) 평범한 삶이 축복입니다


평범한 하루가 지나가던 어느날 갑자기 행복감이 밀려왔습니다.

평범한 삶이 행복이고 축복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특별한 삶을 꿈꿉니다.


권력을 가지면 행복할 것 같고, 큰 부자가 되면 걱정이 사라질 것 같고, 유명해지면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독재자의 아내가 되는 것도 불안합니다.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것 같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배우자가 되는 것도 두려운 자리입니다. 온 국민의 시선과 평가 속에서 살아야 하며 작은 실수 하나도 큰 비난의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재벌가의 사람이 된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많은 재산이 있지만 그만큼 더 큰 책임과 갈등, 상속 문제와 인간관계의 어려움이 따르기도 합니다.


인기 연예인이라고 행복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지만 정작 그들은 자유롭게 거리를 걷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늘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살아야 하고,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당합니다. 


인기가 높을 때는 더 높아져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불안과 초조함이 찾아옵니다.


실제로 세계 유수의 대학들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비교의식과 열등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최고 수준의 학생들이 모인 곳에서도 “나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행복은 성공의 크기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사업이 대박이 났다고 무조건 좋아할 일도 아닙니다. 갑자기 큰돈이 생기면 사람들은 쉽게 변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달라지고, 자신도 모르게 교만해지며, 신앙과 인격이 흔들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갑작스러운 출세와 성공은 때로 축복보다 더 큰 시험이 되기도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누가복음 12:15)


많은 사람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지만, 하나님께서는 때로 평범한 삶 속에 가장 큰 축복을 숨겨 두십니다.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는 것.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는 것.


소화가 잘되어 밥 한 끼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가족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대화할 수 있는 것.


숨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것.


들꽃을 바라보고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사실은 기적입니다.


우리는 걷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휠체어에서 일어나 걷는 것이 평생 소원인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숨 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한 번의 호흡조차 고통스러운 폐 질환 환자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자연을 쉽게 바라보지만 한 번만이라도 가족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는 시각장애인들도 있습니다.


평범함은 결코 평범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은 특별한 사람을 부러워하지만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립보서 4:11)


자족은 포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내게 주신 것을 감사히 누리는 믿음입니다.


인생을 오래 살아보면 깨닫게 됩니다.


높이 올라가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 넘어지지 않는 것이 축복입니다.


많이 소유하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축복입니다.


유명해지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

평안히 잠들 수 있는 것이 축복입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사는 것이 축복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더 높이 올라가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히브리서 13:5)


평범한 하루가 축복입니다.


평범한 가정이 축복입니다.


평범한 건강이 축복입니다.


평범한 신앙생활이 축복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오늘이 누군가에게는 눈물로 드리는 기도 제목일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살 수 있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예배드릴 수 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평안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


그것이 가장 큰 축복입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늘 더 높아지기를 원하고 더 많이 가지기를 원하며 남보다 앞서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주님, 오늘 우리의 눈을 열어 주셔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보게 하옵소서.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게 하시고, 건강과 가정과 믿음과 일상을 감사함으로 받게 하옵소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성공보다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평안을 더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사도 바울처럼 어떠한 형편에서도 자족하는 믿음을 주시고, 가진 것보다 받은 은혜를 먼저 세어보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삶을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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