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의 4% 크레딧 카드 Fee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랜 지인의 생일을 맞아 오랫만에 파스타가 먹고 싶었습니다.
한식은 늘 먹던 것이고
스테이크든 파스타든 피자든 햄버거든,
나라와 주종을 가리지 않는 식성이기에,
오랫만에 와인 한 잔 하러 행복한 마음으로 파스타를 향해 돌진합니다.
파스타 하면 플라밍고 길에 있는 Nora's Italian Restaurant을 늘 갔습니다.
하지만 이 날은 예약이 힘들어
역시 플라밍고 길, 소요 한식당 옆에 있는 Pasta Mia로 정했습니다.
구글에서 봤을 때, 뭔가 유럽의 전통 노포집? 같은 느낌입니다.
막 심하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뭔가 정감있고 평점도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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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예전에 가 본 이태리 골목 안의 역사 깊은 식당을 연상케 합니다.
화려하거나 거창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맛난 음식 냄새 솔솔 풍기는
분명히 맛집 임을 촉으로 딱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파스타 한 접시 먹고 나온다고 예상하면
많이 비싸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요즘에 마늘빵을 차지하는 곳도 많지만
여기는 무료입니다.
파마산 치즈도 듬뿍 내어줍니다.
에피타이저로 시킨 칼라마리 튀김,
어느 식당이나 공통된 맛,
일명 제품이라고 해서 완제품으로 나온 것을 튀기기만 하면 됩니다.
누구나 다 아는 맛이지만
곁들여진 토마토 소스는 넉넉하고 맛있었습니다.
큰 감동은 없었지만
초록초록한 걸 먹었다는 사실이
살 찌는 죄책감에서 조금은 스스로를 자유롭게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이라면 다 아시겠지요? 흐흐
메뉴에는 새우나 조개 파스타 정도만 있는데
해산물 컴비네이션으로 부탁했습니다.
통으로 랍스터도 올려줄까 묻길래 그건 패스했습니다.
비쌀게 뻔했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감칠맛 터지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해산물 파스타도, 토마토 파스타도 근래 먹어 본 음식 중 아주 훌륭했습니다.
처음 가 본 식당이었는데
좋은 곳 찾았다며 시킨 와인 한 병을 싹싹 비워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계산서에서 뜨악 했습니다.
크레딧 카드 Fee가 4%, $5.11이 붙었습니다.
현금으로 하면 $5.11을 뺀 금액도 친절하게 표시해 놓았습니다.
20% 팁도 $27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저렴한 와인 한 병 40불 냈습니다.
맛있는 이탈리안 정통 파스타를 먹으면서
돈 아깝다는 생각은 해 본 적 없습니다.
하지만,
5불 겨우 넘는 4%의 크레딧 카드 Fee가 그리 썩 유쾌하지 않은 것은
째째한 저만의 개인적인 생각일까요?
맛있다, 맛있다, 하하호호 웃으며
다음 주에도 오자고 약속했다가
조용히 없던 일로 하자고 암묵적인 약속을 합니다, 지인과 말이지요.
압니다, 요즘 식당들이 얼마나 힘든지,
스마일 뉴스를 편집, 디자인 하면서 많은 식당 주인 분들을 만나
실제로 얼마나 고충이 큰 지 생생히 듣고 있는 와중입니다.
하지만 덩치에 비해 밴댕이 소갈딱지를 가진 저는
술값, 음식값, 텍스, 팁은 하나도 안 아깝지만
저 놈의 5불은 아까워 죽겠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현금으로 지불했습니다.
저 잘했나요????









